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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대학교 친구-21.05.27

오늘 대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봤다

한 명은 1년 반??만에 만났고

다른 한 명도 거의 반년만에 봤다

 

만나서 솔직히 어색한 느낌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어색한 느낌도 없었다

괜한 걱정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는 얘기도 하고

고민거리도 들어주고

잘 놀다 왔다

 

밥 먹은 곳도 평가에 비하면

그렇게 맛이 없지도 않았다

그냥 먹을만하다??

 

친구가 심각한 고민이 있었는데

별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좀 미안하면서 답답한 마음이라도 없어졌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참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내가 내 친구의 입장이었으면 속이 뒤집어졌을 것이다

일단 응원한다

하지만 결단을 빨리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속이나 덜 상할 것 같다

 

고민도 듣고 주변에 아는 대학교 사람들 얘기도 듣고

좋은 시간이었다

좀 긍정적인 것은 약간의 자극이 된 것 같다

조금이지만...

 

그 뭐랄까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런데 하기 싫다

이러다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것 같긴 하다

그러면 안되는데

그렇지..??

그래 후회할 짓 하지 말자

머릿속에 후회라는 단어를 박아두고

일주일 동안 살아보자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후회하고 싶냐고 생각해보자

지금은 하기 싫어도 그게 언젠가는 좀 좋은 결과가 생기겠지??

 

일단 폰을 좀 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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