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뭔가 목이 간지러웠다
순간 잠시 우리 집에서 생활하시는 할머니가 기침이 심하시다는 것을 생각하고
일어나자마자 집에 있으신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온다고 말하고 아침 일찍 나갔다
나는 서울역에 있는 임시 선별 진료소를 갔다
그곳에는 천막과 컨테이너가 있었고
아침이라 그런지 많지 않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나는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간단한 문진을 적고 검사를 받으러 갔다
검사는 빠르고 간단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아팠다...
콧구멍을 보면 갑자기 좁아지는 구간이 있는데
그곳에서부터 한 1cm 정도의 깊이까지 긴 면봉을 집어넣으셨다
아 솔직히 진짜 쓰라렸다
고통은 잘 참는 편인데 이건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
좀 힘들었다
재채기를 하고 검사가 끝났다
오늘은 그래서 도서관도 못 갔는데
일단 할머니와 같이 사는 큰집 식구들은 음성이 나왔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다
근데 뭔가 오후부터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아 이거... 감기 몸살인데...'
나는 1~2년에 한 번씩 감기 몸살에 걸렸다
근데 그때마다 똑같은 증상이 있었고
집에 있던 감기 몸살 약을 먹고 잤는데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심적으로 안정이 됐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일까지 가족들과의 만남은 피하고 있다
제발 내일은 좀 괜찮아지기를...
그리고 제발 코로나는 아니기를 바란다
내가 가는 도서관에 민폐를 끼치기는 싫다
http://www.nosecenter.co.kr/noseinfo/noseinfo1.html-코 내부 구조 사진 출처 : 국원석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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